오픈소스, 세컨드라이프!!

지난 8일(미국시간) 린든 랩(Linden Lab)에서는 가상현실 서비스 '세컨드 라이프'를 액세스하는데 사용되는 뷰어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공개했다. 린든 랩은 자사의 가상 공간을 운영하는 서버 소프트웨어의 선례를 따를 계획이다. 이런 변화는 외부인들이 세컨드 라이프 뷰어 소프트웨어를 수정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이런 방법이 반드시 성공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리눅스나 아파치와 같은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경우 효과가 있었다. 린든 랩의 CTO인 코리 온드레카(Cory Ondrejka)는 “우선 이 소프트웨어의 버그 수정판과 더 나은 리눅스 버전이 나오기를 바라지만 장기적으로는 보다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컨드 라이프처럼 공개적인 것을 구축하는 사람이라면 제품 자체도 공개되기를 원할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하고 “세컨드 라이프 참여자들은 이미 세컨드 라이프 객체를 제어하는 스크립트 코드를 수백만 라인이나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 재능과 에너지를 클라이언트(뷰어 소프트웨어)에는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건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온드레카)

세컨드 라이프란 전자 형태로 구현된 사람들(아바타)이 서로 채팅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물품을 구입하고 프로그래밍 객체와 접촉을 하는 가상 세계다. 기본 회원권은 무료지만 상점을 열길 원하는 사람들은 린든 랩에서 부동산을 매입해야 한다. 이번 발표를 통해 린든 랩이 소프트웨어 산업계에 존재하는 철학적인 구분선을 넘어 이동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그 구분선의 한 쪽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이 자기 회사 제품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판매하는 독점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있다. 그 반대편에는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배포하는 관행은 기꺼이 수용하지만 외부 참여의 이점 및 신속하고 폭넓은 소프트웨어 채택 가능성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오픈소스 단체들과 회사들이 있다. 온드레카는 린든이 궁극적으로는 그리드형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원동력이 되는 서버 소프트웨어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히고 “물론 린든은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정해진 기한을 밝히진 않았다. 온드레카는 장기적으로 보면 세컨드 라이프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서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픈소스 서버 프로젝트로 인해 세컨드 라이프 프로젝트의 규모와 린든 랩 수입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체 킷과 모든 잡다한 것이 오픈소스가 된다해도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많다. 다만 자사는 그것에 대해 신중하고 싶다” (온드레카)

세컨드 라이프의 서버 측 부분을 공개하는 일이 린든에게 재정적 의미가 있다는 사실에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가입 수수료에 의존하는 서버측 가상 세계는 완벽한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451 그룹의 분석가인 레이븐 자카리(Raven Zachary)가 말했다.

"이 회사가 매출을 올리려면 그(가상현실) 세계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것이다” (자카리)

하지만 온드레카는 “수입이 창출될 가능성이 있는 요소는 많다. 웹 상에는 도메인 등록이나 검색 서비스처럼 호스팅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지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린든 랩은 GPL(General Public License)에 따라 뷰어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GPL은 리눅스 커널, 삼바 파일 서버 소프트웨어, MySQL 데이터베이스 외에도 수천 가지의 기타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라이선스. GPL에서는 누구나가 프로그램의 기반 소스 코드를 열어 보고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어야 하며 수정된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모든 사람은 그 변경 내용을 일반 대중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린든 랩은 외부에서 제공된 모든 것을 심사하여 뷰어 소프트웨어의 공식 버전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프로그래머들이 코드를 제출하려면 제공자 계약서에 서명해야 한다.프로그래머가 제공자 계약서에 서명한다는 것은 린든 랩에 공동 저작권을 부여하기로 동의하고 린든 랩 및 그 코드를 받게 되는 모든 사람에게 코드 사용과 관련된 특허 사용권을 부여한다는 뜻이다. 린든 랩에서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린든 랩이 원하면 라이선스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 사실 라이선스를 변경하는 일은 매우 현실적인 문제. 온드레카는 MySQL이나 리눅스 커널과 마찬가지로 세컨드 라이프 뷰어에는 GPL의 버전 2에 따르는 사용권만 부여된다고 말했다. 이 사항은 올해 3월부터 적용되며 일부 오픈소스 논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GPLv3로 전환하게 되면 린든 랩이 적극적으로 결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것은 보수적인 결정이었으며 자사는 대부분의 옵션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온드레카는 라이선싱 결정에 대해 말했다. "GPL로 인해 자사는 앞으로 대부분의 옵션을 얻게 될 것이다. 여러 가지 면으로 이것은 가장 순수한 오픈소스 라이선스. 자사가 그에 따라 잠재적으로 제한이 줄어든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허용하기로 결정한다면 처음에 BSD 라이선스 같은 것으로 시작했을 때 보다 방향성을 가지고 계속 진행하기 쉬울 것이다” (온드레카)

린든 랩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린든 랩이 블로그에서 설명했듯이 ‘불가피한 것을 수용하는 것’. 넷스케이프는 웹 브라우저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로 결정했을 때 아마도 절박한 상황이었겠지만 "넷스케이프는 당시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 피할 수 없다면 팔을 활짝 벌려 받아들이려 한 것”이라고 린든 랩은 전했다. 오픈소스 뷰어 소프트웨어는 린든 랩의 선택과는 관계 없이 현실이 되었다. ‘립 세컨드라이프(libsecondlife)’란 프로젝트에서는 그동안 이 뷰어가 세컨드 라이프 서버와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에 적용되는 프로토콜을 유추해 알아내는 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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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nDP | 2007/01/10 18:17 | § IT+s Game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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